──먼저, Roselia라는 밴드의 특징을 알려주세요.
아이바 Roselia는, 다크하고 쿨한 세계관의, 실력파 밴드입니다.
아케사카 그 말대로, '기술력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네요. 그리고 멤버들 모두, 보컬인 미나토 유키나의 노래에 이끌려 모였어요.
쿠도 성격이나 음악을 대하는 자세는 모두 다르지만, Roselia라는 밴드에 대한 마음은 같아요. 정말 정열적인 밴드입니다.
엔도 언제나 엄격하고, 엄청 멋있습니다(웃음)!
사쿠라가와 맞아요! Roselia는 뭐니뭐니해도 멋있는 밴드예요! 캐릭터, 노래, 의상, 라이브 퍼포먼스… 모든 게 정말 멋있어요! Roselia를 모르는 사람도, 한 번 보면 '멋있어!'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러면, 각자 맡으신 캐릭터를 소개해 주세요.
아이바 제가 맡은, 보컬인 미나토 유키나는 심지가 굳고, 믿는 것을 의심치 않는, 순수하고 조금 미숙한 여자아이. 사람들 앞에선 잘 웃지 않지만, 고양이를 보면 녹아버리는… 엄청난 갭의 소유자입니다.
쿠도 제가 맡은 기타 담당 히카와 사요쨩은, 무엇보다 엄격해요! 언제나 "연습! 연습!" 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츤데레입니다.
엔도 제가 맡은 건, 이마이 리사쨩이라는 베이스 담당의 여자아이. 날라리같은 외모와는 대조적으로, 가정적이고 멤버들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간 관리자같은 포지션입니다.
사쿠라가와 아코쨩은, 정말 좋아하는 멋진 언니('Afterglow'의 우다가와 토모에)를 동경해서, '멋있는 것'을 추구하는 여자아이입니다. 가끔 쓰는 중2병스러운 말도 멋있다고 생각해서 쓰고 있습니다. 성격은 정말 솔직하고 스트레이트여서, Roselia에 들어가기 위해서 드럼 특훈을 하거나, 들어가고 나서 정말 좋아하는 Roselia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을지 열심히 생각하기도 합니다. 밴드에서 유일하게 중학생이어서, 활기 넘치게 멤버들의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아케사카 Roselia에서 키보드를 담당하는 게, 제가 맡은 시로카네 린코. 낯을 가리고 혼자 있고 싶어하는 여자아이입니다.
── 여러분은, 맡으신 캐릭터와 같은 악기를 담당해서 밴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요. 담당하는 악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아이바 저는 보컬인데요… 예전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해서, 어릴 때 친척들을 불러놓고, 혼자서 라이브를 했었어요. 사실은 그 때 영상이 남아있는데요, 부끄러워서 볼 수가 없어요(웃음)! 어른이 되고 나서, 노래방에 갈 때는 노래하는 것만이 아니라, 분위기를 띄우고 싶어서 이것저것 하니까… 옛날이랑 별로 다른 게 없네요(웃음).
쿠도 기타는 학교에 다닐 때 잠깐 만져본 적 있는데, 간단한 연주밖에 해본 적 없어서, 거의 초심자입니다. 피크 잡는 법이나 포밍(forming) 같은 것도 잘못 배웠어서, 기초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네요.
엔도 저는 베이스는 정말 처음이었어요. 고등학교 때 밴드부에서 기타 보컬을 했었는데, 백킹 기타 정도밖에 못 했고, 그리고 졸업하고 나서는 잘 안 치게 돼 버려서…. 설마, 이렇게까지 본격적으로 현악기 연습을 하게 될 날이 올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웃음).
사쿠라가와 초등학교 때, 브레스 밴드에서 퍼커션을 담당하고, 중학교 때는 추억 만들 겸 세 달만 걸즈 밴드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거의 장난 수준이었어요. 본격적으로 드럼을 시작한 건, 우다가와 아코 역에 결정된 뒤부터. 처음 Roselia로서 합주했을 때, 탐탐에 테이프로 악보를 붙인 채로 연주해서, 직원 분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생 아마추어였습니다(웃음).
아케사카 '키보드'는 처음이지만, 피아노는 5살부터 15살까지 배웠습니다. 그 때는 손이 작아서, 1옥타브도 못 쳤는데, 어른이 된 지금도 1옥타브를 칠 수 있는 부분과 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웃음). 그래서 연주할 땐 꽤 필사적입니다.
──Roselia는 스마트폰 게임 '걸파'로 데뷔했습니다만, TV 애니메이션에서도 제 9화와 제 13화에 잠깐 등장했었죠.
아이바 TV 애니메이션의 Roselia는, 평소처럼 쿨했죠~. 카스미쨩이 활기차게 인사해 주는데, "잘 부탁해"라고만 대답하는 유키나를 보고, 무심코 웃어버렸습니다(웃음). 그리고, 평소엔 볼 수 없는 Roselia의 장면도 있어서, 그게 신선했어요.
쿠도 유키나와 사요가 리사에게 상냥해서 놀랐어요. 대체 라이브 중에 리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하네요~. 언젠가 그 스토리가 나올 날이 올까?
엔도 애니메이션의 Roselia는, '둥글어졌네-' 싶었어요(웃음). 평소에는 엄격한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잦아서, 리사를 걱정하는 표정에 두근거렸어요. 리사도 리사대로, 자기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전에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성격이니까, '멤버들 앞에서 마음놓고 울 수도 있구나'싶어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사쿠라가와 애니메이션의 아코의 중2병 폭발이 기뻤어요! 그리고, 녹음할 때 있는 힘껏 외쳤습니다!
아케사카 하지만, 다 함께 말한 건 딱 두 마디 뿐…. 좀 더 말하게 해 달라고──!!!!!
──2월 5일에 열렸던 포피파의 단독 3rd 라이브 'BanG Dream! 3rd☆LIVE Sparklin'PARTY 2017!'에, Roselia가 시크릿 게스트로 출연했는데요, 그 때 무대의 감상은?
아이바 무대에 서기 전까지는 긴장했는데요… 그래도, 관객 분들의 함성이 들린 순간, 인생에서 겪어본 적 없을 정도의 아드레날린이 뿜어져나온 게 느껴졌어요! 정말 순수하게, 최고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쿠도 '이 날을 위해 반년간 노력했어! 아무튼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라이브는… 순식간에 끝났네요. 라이브가 끝나고 나서, '이 최고로 즐거운 순간을 위해 반 년동안 노력해서 다행이야… 이 멤버들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싶어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좋은 추억이에요.
엔도 너무 많은 기분이 들었어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무대였다고 생각해요. 막이 내려간 순간의 광경, 순간 순간의 공기…. 처음으로 다섯이서 서는 무대는, 진심으로 특별했어요. 그리고… '반 년만에 완성시키는 건 정말 힘들었습니다'라고도 말해두고 싶습니다(웃음).
사쿠라가와 노래도 연기도 아닌, '드럼'으로 무대에 서는 건 솔직히 불안했어요. 하지만 연습 과정에서 생겨난 멤버들 사이의 유대감이, 저만이 아니라, 멤버 한 명 한 명을 지탱해 준 것 같아요. 그 날의 흥분과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아케사카 피아노를 그만두고 공백이 13년→시크릿 등장→그리고 3곡이나 연주한다… 그런 생각에, 실제 무대에 설 때까지 손이 잘 움직일지, 관객 분들이 즐겨주실지, 정말 불안했어요. 그런데 무대에 오른 순간, 관객 분들의 열기가 굉장해서…. 아무튼 즐겁고, 정말 짧게 느껴졌어요!! 너무 열심히 해서, 다음날 근육통을 앓았습니다만(웃음).
──그리고, 4월 19일에 발매한 Roselia의 1st 싱글 'BLACK SHOUT'는, 오리콘 위클리 랭킹 7위를 기록하는 대 히트!
아이바 상상 이상으로 히트해서, 감사하게도 매진된 점포가 많았어요. 처음엔 믿기지가 않아서, 멤버들과 "이게 무슨 상황이지. 실감이 안 나"라고 말했을 정도예요. 어쨌든, 'BLACK SHOUT'를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다는 건… 정말 기뻐요!!
쿠도 너무 기뻐서, '라이브 힘내자!'라는 열의가 점점 강해졌어요!
엔도 그래도, 설마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들어주실 거라고는…. "'걸파'를 플레이해주시는 분이 이렇게 많구나. 굉장하다"싶어서 감회가 깊었어요. 저희는 '뱅드림'이라는 컨텐츠, 팬 분들, 그리고 Roselia의 캐릭터들 덕분에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쿠라가와 저는 솔직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을 정도로 놀랐어요! 동시에 기뻐요! 또 라이브 이야기가 되는데요…. 연주를 처음 보여드리기 전까지 반년간, 거의 악기 초보들의 모임이었던 저희가, 첫 무대에서 약 3천명 앞에서 연주한다는 건, 정말 부담됐어요. 멤버들 모두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 도전했던 라이브라고 생각해요. 그 노력이, CD의 히트라는 결과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쳤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때 라이브 영상은 'BLACK SHOUT'의 특전 영상에 수록되어 있습니다(웃음).
아케사카 'BLACK SHOUT' 발매 당시에, 애니메이션에도 나오지 않고, 게임도 갓 발매된 참이고, 라이브도 한 번밖에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런 와중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구입해 주셨던 게 정말 기뻤습니다. YouTube를 보고 관심을 가져주신 분, 라이브를 보고 팬이 되어주신 분, 그리고 '반도리'라는 컨텐츠를 지켜봐주셨던 분이 많이 계셨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2nd 싱글 'Re:birthday'가, 6월 28일에 발매됐죠.
아이바 이 곡은, 멜로디가 굉장히 멋져요. 그리고 멤버 각자들을 상징하는 가사도 있고, Roselia의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는 노래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Roselia와는 조금 분위기가 다른 '양지의 로도나이트'라는 수록곡도 이 싱글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특전 영상도 멋있다구요─!!
쿠도 개인이었던 Roselia가 하나가 된 것에 대한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노래한 곡입니다. 악기 담당들의 코러스도 정말 멋지니까, 그 부분에도 꼭 주목해서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엔도 Roselia 굴지의 '이모셔널한 감수성 자극 곡'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게임 시나리오를 진행하신 분은 아실 것 같습니다만, 독립돼 있었던 멤버들이 하나의 밴드로서 성장해서 연주하는 게, 이 'Re:birthday'라는 곡입니다. 저희들도, 연주중에 자연스럽게 웃음을 짓게 되는, Roselia에게 있어 정말 소중한 곡입니다.
사쿠라가와 CD 음원도 좋지만, 꼭 CD의 특전에 들어있는 라이브 영상을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처음 등장한 라이브에서 더욱 파워업한 저희들의 성장한 모습을 봐 주셨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저희의 밴드로서의 결속력과 신뢰가, 연주에서 느껴지지 않을까 싶어요. 언제나 누군가 눈이 마주치고 있으니까…. 연주 중에 소리로 대화하는 Roselia에도 주목해 주세요!
아케사카 저번 'BLACK SHOUT'같은 약동감이 있으면서도, 밴드의 일체감을 가사나 멜로디로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걸파'의 Roselia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들으면 눈물 날 것 같아요.
──그리고 6월 30일에는 1st 단독 라이브가 개최됩니다. 이 인터뷰갸 실리는 성우 파라다이스가 발매됐을 때는 이미 끝나 있겠는데요… 이 라이브,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이 인터뷰가 있고 나서, 7월 29일 추가공연이 결정되었습니다)
아이바 다크하고 쿨한 Roselia의 세계관에서 저희도 관객 분들도 다 함께, 최-고로 신나게 즐기고 있을…것 같네요♪ 분명 새롭게 진화한 Roselia를 만날 수 있는 라이브가 됐겠죠.
쿠도 전설적인 라이브가 되면 좋겠네~. 후후후.
엔도 Roselia로서의 각오를 다진 멤버들과, Roselia에 모든 것을 걸 각오를 한 팬분들이 함께 만드는 시간. 뜨겁고 엄청나고 최고인 1st 라이브가 됐을 것 같아요!
사쿠라가와 라이브를 앞둔 지금, 솔직히 어떻게 됐을지는 모르겠어요. 모르겠지만…이 날을 이겨내면, 또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단독 라이브 날은, Roselia에 모든 것을 걸 각오로 임할 테니까, 그 마음이 전해지는 라이브가 되면 좋겠네요.
아케사카 아무튼,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사실은 옛날에 한 적 있는 곡도 부분적으로 난이도를 높였어요. '걸파'로 비유하자면, 하드를 하다가 익스퍼트에 도전한다는 느낌. 그만큼 엄청 마음에 와닿는 멋있는 곡이 돼 있을 테니까. 신나게 즐기고 있다…면, 좋겠네요…!
──여러분께 포피파는 어떤 존재인가요?
아이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 이 한 마디로 정리되네요!!
쿠도 우상이자 목표입니다! 그리고 함께 '뱅드림'을 성장시켜나가는 동료입니다!
엔도 그야말로 별의 두근거림! 반짝반짝 빛나는 멋진 선배 밴드입니다. Roselia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함께 즐겁게 빛나는 기분이 될 수 있는 라이브는, 정말 매력적이네요. 포피파 분들이 '뱅드림'이라는 작품을 만들어 와 주셨다고 생각해서, Roselia도 그 뒤를 쫓아가며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사쿠라가와 애니메이션과는 반대 입장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지만, 저희에게는 목표이자 선배 밴드입니다. 포피파분들의 활동 덕분에 지금 Roselia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싶어요.
아케사카 곡조나 컬러는 전혀 다르지만, 밴드의 표현방식은 본받고 싶어요. 호흡이 잘 맞는 연주와 매력적인 악기연주는, 역시 포피파에 비할 바가 못 되죠. 하지만… 팀워크와 열의로는 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언젠가는 포피파를 따라잡고 싶고, 추월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뱅드림' 및 Roselia의 미래의 전망이나 야망을 말씀해 주세요.
아이바 야망은, 가슴 속에 담아두도록 하겠습니다(웃음). 만약 유키나라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을 매료시키고 싶어"라고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전망은, Roselia 멤버들과 로케(출장 촬영)를 하러 가고 싶어요. 이 멤버들로 재밌는 방송을 하고 싶어요!!
쿠도 언젠가 Roselia로서 부도칸 라이브를 하고 싶네요! 해외 공연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멤버들과 여행에 가 보고 싶네요(웃음).
엔도 작품에서 나온 얘기를 빌리자면, 'FUTURE WORLD FES.'에 나가는 것! 유키나의 꿈이자, 모두의 목표니까, 이걸 이루고 싶네요. 3차원인 저희에 맞게 바꿔서 생각하면… 역시 여름 페스려나! 그것 말고는, 2days로 남자 한정 라이브와 여자 한정 라이브라든가! 사실은, 멤버들끼리 마시면서, '이런 라이브를 해 보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서, 상상은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웃음). 아무튼, 관객분들 앞에서 많이 연주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웃음)!
사쿠라가와 저는 정말 Roselia 멤버들과 함께 있는 것, 그리고 함께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서, 앞으로도 같이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케사카 '뱅드림'팬 분들은 물론이고, '뱅드림'을 모르시는 분에게도 "이 밴드 좋아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배우라는 일을 하고 있지만, 다들 정말 진지하게 밴드를 하고 있으니까, 무대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Roselia의 라디오! 그리고 실사 방송!! 'Roselia의 온천 합숙 ~탁구로 빵!~'을 꼭 형태화시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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